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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 2023.01.10.) [정석찬 교수의 CES 참관기③] 어디에 있더라도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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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3-01-1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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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의 메인 테마 중 하나가 초연결성이다. 나는 초연결성의 구현 형태를 스마트홈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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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파이어TV.
아마존은 독립적인 공간을 마련해 스마트홈 구현을 시연했다. 아마존 부스의 특징은 어떠한 곳에도 ‘AMAZON’이라는 회사 이름을 표기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회사라 굳이 회사명을 명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입구에 아마존 로고와 ‘More possibilities’로 아마존 특별관임을 나타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인 알렉사(Alexa)와 ‘Fire TV’를 넣은(Build-in) ‘Grand Wagoneer’를 만날 수 있다. 알렉사로 자동차의 모든 통제를 음성인식으로 하고, ‘Fire TV’로 주행 중에도 넷플릭스 유튜브 등의 콘텐츠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자동차에 ICT 기술이 다양하게 적용되지만, 자동차가 승객들에게 좀 더 편리하고 고품격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주방용 자율 주행차인 ‘Labrador’도 흥미롭다, Labrador는 주방에 있는 장애물을 스스로 판단하고 필요한 곳에 음식물을 배달하거나, 주부를 따라다니며 서비스를 제공한다. Labrador는 최근 식당에서 보급되고 있는 배달용 로봇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가정마다 1대씩 보급되는 시대가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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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가정용 로봇 맥시.
어린이용 가정용 로봇 ‘맥시(Maxie)’도 흥미롭다. 맥시도 알렉사를 탑재하고 어린이와 대화형으로 반응하는 로봇이다. 어린이의 감성 능력 향상과 ICT에 대한 친화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통신사가 제공하는 인공지능 스피커에 이러한 가정용 로봇을 도입하면 좋을 것이다. 단 대화에 있어 여러 사람이 있을 때 음성인식을 잘 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냉장고에 음악 듣기, 사진 공유, 레시피 검색 등의 기능을 넣어 냉장고가 가정의 허브가 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여기에도 아마존의 알렉사가 내재돼 있다.

아마존은 알렉사를 기본 플랫폼으로 자동차, 자율 주행차, 가정용 로봇, 냉장고 등에 다양한 제품의 기능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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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나봇.
가정용 로봇인 에나봇(enabot)은 매우 흥미롭다, 에나봇은 자율적으로 이동 가능한 가정용 로봇으로 카메라로 집 안에서의 이상 상황을 탐지, 적절하게 대응한다. 예를 들면 멀리 있는 부모의 낙상사고가 탐지되면 가족에게 자동으로 연결,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지원한다. 서로 떨어져 있는 가족 간의 영상통화, 사진 공유뿐만 아니라, 집 안에의 보안, 챗 모니터링 등 모든 가정생활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앞으로 가정의 필수 가전용품이 될 수 있다. 가격 또한 100~200$로 파격적이다.

프랑스의 inoxia는 GPS 및 센서를 넣은 애완견 목줄로 애완견의 생체 정보 관리, 활동 사항 모니터링, GPS를 통항 실시간 위치를 추적한다.

우리나라의 ‘AI For Pet’이 제공하는 ‘TTcare’ 앱은 반려동물의 홍채 이미지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 반려동물의 건강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이 앱을 개발하려고 수의사 의사 등과 협력, 100만 건 이상의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규제 심사 중이라고 한다. 심지어 애완동물의 생체 정보를 함부로 공유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안타깝다. 반면 미국이 즉시 서비스를 개시하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인공지능 등의 ICT 기술이 산업뿐만 아니라 가정생활에도 이미 깊숙하게 적용되고 있다. 모든 사회가 초연결되는 사회로 구현되고 있음을 CES 2023을 통하여 실감할 수 있었다. 정석찬 동의대 인공지능그랜드ICT연구센터장